2021년의 어느 날 어쩌다 듣게된 백예린의 square
생각해보면 평소에 square은 수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직접 찾아서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날따라 square란 노래가 평소보다 더 매력적으로 들렸던 것 같다.
그렇게 또 square란 노래에 빠져 듣다 자연스럽게 백예린의 목소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백예린의 노래를 가장 많이 듣는 것 같다.
사실 백예린의 노래에 빠져들게 된 것은 square란 곡인데 사실 가사가 전부 영어였기 때문에 가사의 내용은 전혀 알 수 없고 그저 멜로디와 백예린의 목소리에 의존해서 노래를 들었다.
그치만 목소리와 멜로디로만 곡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노래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가수와 좋은 노래인 것 같다.
백예린이란 가수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다.
또 이 매력적인 목소리에 영어가 섞이니 노래의 분위기가 배가 되는 느낌도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square를 포함한 1집의 노래를 전부 들었다.
하지만 노래가 전부 영어이기 때문에 처음 접했을때만 해도 그냥 분위기로 노래를 들었다.
그렇게 점점 다른 여러 노래들도 듣게 되고 백예린의 노래 중 안들어본 노래는 없는 것 같다.
그의 바다. zero, 최근에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까지 좋은 노래가 너무나도 많고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목소리에 점점 더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래도 결국 돌아와서 듣는 노래는 1집에 수록된 square인 것 같다.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CD 앨범을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square에 빠져들게 된 후 평소와 같이 1집 앨범을 구입하려고 검색을 했다.
그치만 생각보다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1집은 전부 품절이여서 중고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운이 좋게 집 근처에서 싼 가격에 백예린 1집을 구할 수 있었다.
앨범은 두장의 cd와 다른 여느 앨범들처럼 사진들과 노래 별 가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앨범을 구입하면 CD플레이어로 한번은 꼭 들어본다.
별 다른 이유 없이 그냥 앨범을 샀기 때문에 듣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CD플레이어로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들이 앨범에 Intro를 자주 볼 수 있다.
(좋아하는 가수 중 MC the max 앨범에 intro가 많았던 것 같다...)
처음 Intro가 끝나고 Rest라는 곡이 이어 나오는데 두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정말 좋았다.
Intro는 마치 도시속 지하철과 차를 타고 집에 들어와 문을 닫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어지는 Rest라는 곡은 제목이 Rest라서 그런지 모르고 들었더라면 약간 설렘이 느껴질 법하지만 듣다보면 집에서 그냥 빈둥거리며 쉬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노래였다.
(가사를 찾아보니 실제로 집에서 그저 쉬고 싶다는 내용이였던 것 같다.)
앨범에 서사가 있는 것이 사람마다 대단하다면 대단하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느끼겠지만 나는 Intro에서 멜로디만 들려주고 첫 곡에서 그 느낌을 이어가고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청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가사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다.
이후에도 앨범에 수록된 Popo, lovelovelove, 0310, Newsong2(당장 생각나는 노래들 몇개들을 적어봤다...) 등 앨범에 수록된 노래 전부가 듣기 좋았다.
백예린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잔잔하지만 힘이 있는 노래인 것 같다.
그리고 앨범 전체가 위에서 말했든이 서사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가사를 못알아 들어서 그럴수도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가수의 앨범들이 있지만 현재 가장 제일 좋아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글을 써 본다.
후에도 다른 앨범들도 쭉 들어보고 시간이 된다면 글을 올려 볼 생각이다.